하늘을 한올한올 세다 보면
엉킨 실타래가 풀리듯
헤쳐지는 지난 기억들
다시 나를 옥죄어온다.
헤어나려 몸부림치지만
역시 아직은 아닌가보다
눈에서는 멀어지지만
마음에서는 안멀어진다
끊임없이 꺾이는 굴레 위에
또 피어나는 한줄기 꽃 한 송이